제564회 추계향사 봉행(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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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회 작성일 25-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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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사명대사의 호국정신 기리는 추계향사 봉행
진각스님, “사명대사의 의기와 충절 전해지길 기대”

사명대사 추계향사가 10월25일 표충사 경내 표충사당에서 봉행됐다.
사명대사의 호국애민 정신을 추존하기 위한 제564회 사명대사 추계향사가
10월25일 표충사(주지 진각스님) 경내 표충사당에서 봉행됐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났던
사명대사와 서산, 기허 대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의 향사를 열고 있다.
향사는 전 통도사 주지 원산 대종사와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통도사 총무국장 진응스님,
기획국장 정대스님, 연수국장 정일스님, 종회의원 월봉사 주지 보화스님을 비롯한
지역 사암 스님들과 포교사단 경남지역단 이원환 단장 및 지역단원,
박원태 밀양시의회 총무위원장,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 박대병 회장,
손영혁 밀양경찰서장 등 지역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종사영반, 원산스님,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과 내빈들의 헌다와 헌화 등
불교 의례와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유교식 순으로 이어졌다.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추모사에서 “오늘 사명, 서산, 기허 대사의 충절을 기리며
불교와 유교의 민족 정기를 아우르는 추계향사가 봉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적장 앞에서 조선의 보물이 가등청정의 목이라고 일갈하며 민족의 기개를 보였던
사명대사의 충효 정신과 구국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한 귀의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스님은 "사명대사의 충효 정신과 구국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한 귀의처가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봉행사에서 "호국대성 사명대사의 향사를 통해
선조들의 의기와 호국 충절의 마음이 온 국민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봉행사에서 ”한국불교는 예부터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사명대사의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날의 스님들에게도 면면히 전해지고 있다“면서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호국의 도시 밀양 표충사에서 행해지는
호국대성 사명대사의 향사를 통해 선조들의 의기와 호국 충절의 마음이 온 국민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사명대사는 선조 25년(1592년), 49세의 나이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
순안에 가서 휴정의 휘하에서 활약해 의승도대장이 되었다.
1593년 3월 선교양종판사에 제수되었고 1593년 8월 경상도 선종 총섭에 임명됐다.
휴정이 늙어서 물러나자 승군(僧軍)을 통솔하고 체찰사 류성룡을 따라 명나라 장수들과 협력하여
평양을 회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함께 경상도 의령에 내려가 전공을 많이 세워 당상(堂上)에 올랐다.
표충사 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큰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 3대 대사의 충렬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 20년(1744년)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 제향이다.
불교 의례와 유교 의례가 함께 진행되는 향사는 봄, 가을로 나뉘어 두 차례 열리고 있다.

향사는 불교의례에 이어 유교식 제향이 진행됐다.

박원태 밀양시의회 총무위원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 박대병 회장의 추모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