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3회 사명대사 춘계향사 봉행(2025.3.29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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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회 작성일 25-04-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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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스님 “산불 피해 조속한 극복 염원
사명대사 호국정신, 희망으로 전해지길”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한 제563회 사명대사 춘계향사가 3월29일 표충사(주지 진각스님) 경내 표충사당에서 봉행됐다.
행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종사영반,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과 내빈들의 헌다와 헌화 등 불교 의례에 이어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유교식 제향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유교식 제향의 초혼관으로 참석한 밀양시 곽근석 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원효대사가 창건 이래 유교와 불교의 전통을 아우르며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는 표충사가 우리 밀양시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표충사를 보존 계승하는데 밀양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전하며, 사명대사의 애국애민의 마음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요즘 전국적으로 산불 때문에 온 나라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임진왜란때 전국토가 일본군에게 무자비하게 살육을 당했던 아픈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향사를 올리며 사명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기리게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현재 민관이 총력을 기울여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기를 바라며, 오늘 우리가 기리는 사명대사의 호국충절의 마음이 희망과 용기가 되어 온 국민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사명대사는 선조 25년(1592년), 49세의 나이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 순안에 가서 휴정의 휘하에서 활약해 의승도대장이 되었다. 1593년 3월 선교양종판사에 제수되었고 1593년 8월 경상도 선종 총섭에 임명됐다. 휴정이 늙어서 물러나자 승군(僧軍)을 통솔하고 체찰사 류성룡을 따라 명나라 장수들과 협력하여 평양을 회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함께 경상도 의령에 내려가 전공을 많이 세워 당상(堂上)에 올랐다.
표충사 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큰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 3대 대사의 충렬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 20년(1744년)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 제향이다. 불교 의례와 유교 의례가 함께 진행되는 향사는 봄, 가을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불교의례에 이어 유교식 제향이 진행됐디.
향사에는 불교계 내빈들과 성균관유도회 등 유교계 내빈들이 함께 참석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